의사협회는 논란이 됐던 100인 이상 회원이 있는 병원에 기표소 설치와 관련한 재논의하고 결정에 따라 선거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의협회장 및 16개시도의사회장(2인 위임)과 대의원회 의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시도의사회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방법과 관련한 회원 내부의 혼란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시간 논의를 갖고 선거방법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27일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의 결정사항 ‘100인이상 회원(투표권)이 있는 병원에 기표소 설치’는 존중돼야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따라서, 선거방법과 관련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부득이 임시대의원총회를 다시 소집, 선거관리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28일 임시총회 개최를 집행부에 건의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소집되는 임시대의원총회에 상정될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협회장, 대의원회의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각각 2인씩 추천하는 총 6인으로 task-force팀을 구성하게 된다.
개정안이 마련되고 체택될 경우 새로 개정되는 선거관리규정은 제36대 회장선거부터 적용하며, 2009년 5월 1일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예외적으로 선거일정을 조정하는 내용을 부칙에 명시하기로 했다.
한편, 각 시도의사회장은 금번 선거방법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임시대의원총회의 개최 및 원만한 해결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