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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투표율 높아지면?…각 후보들 ‘동상이몽’

투표율 높아 질 전망속에 전공의 표 등에 대한 입장 차 보여

제35대 의협회장보궐선거 투표용지가 12일 전국 3만9989명 유권자에 등기우편으로 일제히 발송된 가운데 과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투표율에 따라 각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 후보들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얼마나 유리하고, 또 얼마나 불리한지를 분석 중이다.

일단 의료계의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예년 선거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금품로비 사건 등으로 회원들의 관심이 의협에서 완전히 멀어졌고 또 보궐선거라서 정식 선거보단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인사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의료계의 위기라는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투표율이 당락에 어떤 결과를 미칠까? 일반적으로는 투표율이 낮으면 주수호, 경만호 후보가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김성덕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 진영들은 꼭 그렇지 만도 않다는 입장이다.

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개원의들의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전체적인 투표율이 올라가도 경 후보나 주 후보가 유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 이른바 캐스팅보트로 지목되고 있는 전공의 표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협의회 윗선에서는 김성덕 후보를 지지할 지 몰라도 대다수의 젊은 의사들이 모두 김 후보를 민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학회에 대해서도 “의학회가 조직적으로 김 후보를 민다고 하지만 의학회 표는 아마도 출신학교 별로 나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경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보이고 의학회와 대학교수들은 당연히 김 후보를 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은 나중에 개원을 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김 후보를 밀 것 같지는 않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서울의 한 개원의는 “아무리 봐도 후보 중에 최선의 카드는 없는 것 같다”고 전하고 “하지만 최선이 없다면 차선의 선택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많은 회원들이 선거에 참여하기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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