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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푸제온 무상공급 프로그램, “임시방편일 뿐”

건약, 푸제온 특허포기와 자발적 기술양도 요구

푸제온 무상공급 프로그램은 동정을 가장한 일시적인 면피방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로슈의 이번 무상공급프로그램 발표는 그동안 감염인들과 활동가들의 요구에 못 미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

이에 시민단체 건약은 “로슈는 푸제온이 ‘한국 국가의료보험 체계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을 때까지 무상공급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도입하겠다며 한국에서 그동안 불합리한 약가 산정방식의 핵심적 문제로 거론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선진 7개국 가격을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푸제온의 본질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한시적’ 프로그램은 언제라도 중단될 수 있는 임시방편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로슈의 갑작스러운 무상공급프로그램 도입은 푸제온 강제실시를 막기 위한 철저히 계산적인 행동이다”면서 “무상공급이라는 편법을 이용해 이후 약가협상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는데 환자들을 이용했고, 그 결과 글리벡의 높은 약가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정상적 의약품 공급과정을 통하지 않은 ‘동정’을 가장한 이런 프로그램은 이후 다국적제약회사의 더 높은 이윤 확보를 위해 이용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건약은 “로슈는‘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매우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이미 4년 넘게 로슈는 에이즈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이 약제를 공급하지 않았다”면서 “약을 두고도 죽어간 한국의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반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푸제온을 공급하고 있지 않은 다른 나라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며 로슈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건약은 “로슈는 ‘동정’을 가장한 ‘일시적인’ 면피방안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그동안 환자들의 살인 무기가 되어왔던 푸제온 특허를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기술양도를 해야 푸제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