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장 선거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져 이에대한 조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6일,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와 관련돼 제기된 문제에 대해 선관위는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투표기간 중 ‘모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투표용지가 누군가에 의해 기표돼 선관위에 접수된 사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모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 문제는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로 나선 김세곤 후보측에서 제기한 것이다. 김세곤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구자일 회원이 대한의사협회 플라자(No. 118668)를 통해 울린 글을 통해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됐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한 점 의혹없이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대전협은 “투표용지를 받지 못해 선관위에 확인 및 재발송을 요청하려던 전공의의 투표지가 이미 선관위에 접수됐다는 것은 당선을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존 정치판의 부패와 닮은꼴이며,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자 우리 모두에게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부정투표임이 분명한 이상, 모든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검경찰에 수사 의뢰할 것을 주장했다.
20일 마감까지 남은 투표기간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대리투표로 인한 부정선거는 투표율 저조에 일조할 것이며 의료계의 오명으로 남게 될 일이다.
대전협은 “이후의 선거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실태 조사를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선거의 신뢰성을 위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은 “이번 선거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차기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전체 기표소 투표 또는 인터넷 투표로의 전환을 논의하고 있으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현명한 해결을 기대하며 한 점 의혹 없는 조사와 발표만이 이번 선거에 대한 신뢰 회복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