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오는 2009년까지 어린이병원 3개소 건립을 위해 총 1448억원을 투입하고 1차년도인 금년에 ‘양산 부산대병원’ 설립을 위해 설계비 12억4500만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어린이병원 1개소당 480억원(국고 50%,자부담 30%, 지방비 20%)을 투입하여 150병상 규모를 3개소를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1차 지원대상인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는 금년도에 설계비 12억4500만원을 지원하고 2006년부터 건축비와 시설·장비비를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국내외 어린이병원 운영현황을 감안할 때 적자운영의 가능성이 높으며, 적자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 어린이병원 특성상 많은 인력소요와 인건비 부담 가중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운영비 규모의 최소화를 위해 어린이병원은 전문적·포괄적 서비스가 가능하면서도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어린이병원의 설립은 독립된 병원이 아닌 특성화 센터의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인제대가 지난 2004년 실시한 ‘어린이병원 확충방안 연구’에 따르면 의원은 2만3394개소 가운데 소아과의원은 불과 6.1%(1421곳)였으며, 병원은 769개소 중 244개소(31.7%), 종합병원은 280개소 중 189개소(67.5%)가 소아과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저출산으로 일반적 수요 감소와 소아의료 전문인력의 확보 곤란 등으로 인해 상대적인 수익성 저하로 민간의 소아병상 공급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양산 부산대병원’에는 금년 중 설계비 12억4500만원과 연차적으로 건축비, 시설·장비비를 지원하고, '09년까지 양산 부산대병원을 포함한 총 3개소를 건립·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어린이병원 이용대상 연령을 *세계보건기구(WHO) 19세이하 *아동복지법 18세미만 *미국 소아과전문의 단체(AAP) 21세까지 *영국·일본 18세미만 *영국 19세까지 *대한소아과학회 출생전기∼사춘기 청소년기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 점을 감안, 향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결정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