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7일부터 매주 화요일인 14일, 2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 및 대정부 면담을 추진한다.
보건노조의 이번 투쟁은 산별 5대 협약 쟁취를 비롯, 정부의 의료기관 영리법인화 저지, 무상의료 실시, 주 5일제 전면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보건노조는 정부의 영리법인화 허용 방침과 관련, “국민 대다수가 가입된 건강보험의 부실화 및 붕괴를 초래하고 국내 병원의 전면 돈벌이를 부르는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의료를 상업화로 내몰고 심각한 의료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노조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공공병원의 토요일 진료 유지 방침에 대해서도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주 5일제 근본 취지를 허무는 발상”이며 “노사 자율교섭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보건노조는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 종합대책안에는 민간병원에 대한 공공성 강화 대책이 배제돼 있으며, 병원 및 종합병원급 규모의 2차 공공의료의 역할이 불분명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건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정부 투쟁을 진행하고 금년도 교섭의 분기점이 될 ‘9차 교섭’에서 2005년 산별교섭의 향방을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