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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중입자 가속기 이용연구 국제포럼’ 열려

부산시, 중입자 가속기 유치에 전력

부산시가 ‘동북아의 암치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중입자 가속기 이용연구 국제포럼’을 열었다.
 
부산광역시는 7일 3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방사선·기초과학관련 전문가들과 중입자 가속기의 이용실태 및 필요성 논의를 논의하는 ‘중입자 가속기 이용연구 국제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부산대 싸이클로트론연구소(소장 안정근 교수)에서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원자력의학원 동남권분원 기능확충 및 암치료 한계 극복을 위한 ‘중입자 가속기’설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위해 마련됐다.
 
‘중입자 가속기’는 양성자를 제외한 중양자(Deuteron) 이상의 He, Li, C, N, O, U 등 입자(이온)들을 가속하는 장치로, 입자가속기의 활용 분야는 가속입자의 종류, 에너지(eV), 빔 전류(A)에 따라 의료용, 물리연구용, 물질분석용, 재료시험용, 산업용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하며, 중입자(탄소) 치료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 달리 80%이상의 높은 암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중입자 가속기’ 설치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특히 원자력의학원 동남권분원 기능확충과 최첨단 장비활용으로 기초과학연구 및 진료기능 공동수행을 위해 관련부처에 조기설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해 왔다.  
 
 
이날 국제포럼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한 김인세 부산대학교 총장 및 이수영 원자력의학원원장을 비롯하여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방사선 및 핵과학연구관련 전문가등 국내외 방사선·기초과학연구관련 연구소 전문가 및 대학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입자 가속기에 대한 이해와 이용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암치료 기기이자 첨단과학 연구시설인 중입자 가속기의 필요성을 알리는 ‘중입자가속기 이용연구 국제포럼’이 부산에서 열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들어서는 기장군 일대를 첨단 의료 및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부산을 동북아 암치료 허브로 만들기 위해 핵심적시설인 중입자 가속기의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하며 “중입자 가속기의 부산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부산시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포럼에서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의 TERA(중이온 치료 가속기 시설) 프로젝트팀 부책임자인 이탈리아 마시모 크렌센티 박사(Dr. Massimo Crescenti)가 *TERA(중이온 치료 가속기시설)프로젝트와 ENLIGHT(경이온 강입자치료의 유럽네트워크)의 현황보고를, 독일 GSI(중이온 가속기연구소)의 중이온 치료 기술분야 책임자인 슈테판 브론즈 박사(Dr. Stephan Brons)가 *하이델베르그 대학 가속기와 GSI연구소의 현황보고를 발표했다.
 
또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NIRS)의 소가 후미노리 교수(Dr. Fuminori Soga)가 *일본방사선의학연구소 중이온 가속기 이용현황을 발표했으며, 부산대학교 싸이클로트론 연구센터 안정근 교수가 *중입자란 무엇인가, 원자력의학원 가속기개발 및 RI응용 연구부장인 채종서 박사가 *원자력의학원 동남권 분원의 중입자 치료기를 주제 발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입자 가속기가 유치될 경우, 동북아시아의 거대한 의료수요을 충족해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나며, 핵물리·방사선의학·첨단 소재 개발 등 부산지역 산업과 과학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암치료 허브’로 발돋움하고, 바이오·의료사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입자 가속기 도입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