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가 최근 4년동안에도 GDP의 2배인 23%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30%이상의 고속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는 지난해 전년대비 63.9%성장한 5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영업인력 708명, 연구개발인력 79명 등 총 1053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1996년 설립이후 틈새 시장인 아동용 시장에 집중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정장제인 마미아이와 어린이 감기약 이탄징은 관련 시장 1위 품목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북경한미는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뿌리 내리고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북경한미는 2007년 3.4억위안 매출 중 마미아이(61%)와 이탄징(22%)의 매출 비중이 80%를 넘고 있어 아동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 매출의 7%를 점유하는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 등 총 10품목을 현지 시판하고 있으며, 근육통치료제, 탈모치료제, 무좀치료제, 항생제 등 제품들이 현재 발매되고 있다.
북경한미는 올해 6품목 2010년 4품목을 출시하는 등 2013년까지 49품목을 신규 출시해 아동용 시장 뿐만아니라 성인용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영업을 펼쳐 2009년 5억위안, 2011년 10억위안, 2013년 15억위안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거래처 확대에 주력하고 성인용 의약품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가 시행되고 양약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등 중국 의약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연구센터 가동으로 한국과의 R&D 네트워크를 통한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가 가능한 만큼 올해에도 30% 이상 성장한 4.5억 위안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굿모닝신한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중국 의료보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인의 신분에 따라 가입보험과 본인 부담율이 달라진다는 점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2020년까지 의료보험 체계를 개혁해 보험 가입율을 높이고, 단일화된 보험체계를 확립해 현재의 각기 다름 보험 가입과 본인 부담율을 통일 시켜 나가자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의 의료개혁이 이루어지면, 높아진 보험가입율과 하급의료기관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중국인의 의료서비스 이용이 용이해져 제약업체에 있어서는 기회의 요인이다”면서도 “지속적인 약가 규제 등 정부의 관리 감독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