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비즈니즈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항궤양제 넥시움을 코프로모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얀센과 진통제 울트라셋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활발한 제휴전략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이 환율하향 안정화, 주요 품목의 도입 단가 인하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 제약사 최대 품목인 올메텍의 매출은 코자 제네릭 여파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새롭게 보강된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와 고혈압치료제 세비카는 대형 품목으로 성장 할 것으로 보여 향후 두 자리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2006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자누비아는 최근 분기 매출액이 4억불을 넘고 있는 대형 품목이며, 국내에서도 신약의 차별성을 앞세워 순조롭게 시장진입을 하고 있어 올해 약 14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6월 출시된 ‘세비카’는 확대되고 있는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대형품목인 ‘올메텍’의 정체를 메꾸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올해 약 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자체 영업망이 없는 일본 및 유럽 제품을 주로 도입해 대형품목으로 성장시켜 왔으며, 지난해부터 머크와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 및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를 코프로모션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배기달 연구원은 “국내 법인을 두고 자체 영업 활동을 하는 미국계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에서 라이센스인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힘들다”면서 “머크가 국내에서 이미 포사맥스 영업을 해오고 있었기에 코프로모션은 동사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프로모션 방식으로 판매하는 품목은 라이센스인 품목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수익은 창출되며 이러한 코프로모션 방식이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는 대형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도 동사가 취급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줘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연구원은 “최근에는 얀센과 진통제 ‘울트라셋’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영업력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날 품목이 국내 업체의 제네릭 품목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수록 동사의 영업력을 필요로 하는 다국적 제약사가 많을 것으로 보여 동사의 다국적 제약사와의 비즈니스 제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