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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 “보훈병원 비정규직 집단해고 결사 저지”

383명 직제 삭제, 23명 비정규직 해고…전면투쟁 예고

보훈병원이 비정규직법으로 인해 오는 30일 23명의 비정규직을 계약해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보훈병원은 서울, 부산, 광주 등 3개 지역의 보훈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조리사 9명, 행정기능직 7명, 시설기능직 2명, 간호조무사 4명, 중상이보조원 1명 등 총 23명에 대해 ‘6월 30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 이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더군다나 서울 보훈병원의 경우 비정규직을 계약해지한 후 식당에 용역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는 “경제위기시대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정규직 죽이기”, “힘든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하위직들의 생존권 박탈행위”,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보훈병원의 공공성 파괴”라며 전면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해고 예고를 통보받은 비정규직 당사자들도 “해고는 살인이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결의를 높이고 있다.

비정규직 당사자들은 이미 ▲호소문 발표 ▲비정규직 해고에 반대하는 전 직원 서명운동에 돌입하였고, 6월 30일 해고를 저지하기 위해 1인 시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항의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6월 30일 해고될 경우 7월 1일부터는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 당사자들의 투쟁과 함께 보훈병원지부는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노동조합 차원에서도 강력한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훈병원지부는 ▲6/22일부터 출근시간 피켓시위 ▲6/23일 공단앞 1인 시위 ▲6/26일 기자회견 ▲6/29일 전 조합원 단체복입기 ▲6/30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전야제 ▲7/1일 비정규직 계약해지시 전면투쟁 돌입 ▲7/1일~3일 보건의료노조 산별파업과 보훈병원 집중타격투쟁 등의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또한 “보훈병원은 383명 직제를 삭제한다는 방침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다 비정규직 23명을 집단해고하는 등 정부의 엉터리 구조조정지침과 비정규법을 악용하는 데 최선두에 서 있다”며 보훈병원 비정규직 집단해고에 맞서 산별노조 차원의 조직적 투쟁을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보훈병원이 예정대로 비정규직을 7/1일자로 집단해고할 경우 7/1일~3일 보건의료노조 4000명 상경투쟁대오를 보훈병원투쟁에 총력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보훈병원의 383명 정원감축, 23명 비정규직 집단해고 등에 맞서 ▲하위직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고용보장 ▲국가유공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보훈병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6월말~7월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