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현재 요양기관종별 건강보험 지급현황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기관당 월 평균 3938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최근 건강보험 요양기관종별 지급실적 현황(`09년 5월 누계)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총 진료비는 15조6049억3190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4조1724억5586만원보다 1조4324억7600만원(10.1%)이 증가했다. 또한 기관당 월 평균 3938만원을 지급받아 전년 동기 3648만원보다 290만원 늘어났다.
이를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5월말 현재 병원(요양병원 포함)의 총 진료비는 1조8331억4778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5211억1085만원보다 21% 증가했다. 기관당 월 평균 지급액도 지난해 5월 1억7374만원에서 1억8840만원으로 1466만원 늘어났다.
5월말 현재 의원의 건강보험 지급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많아졌다. 의원의 5월말 총 진료비는 3조6440억9833만원으로 전년 동기 3조4453억8783만원보다 5.8% 증가했다. 의원 1곳당 월 평균 지급액은 2722만원으로 전년 동기 2600만원보다 4.7% 늘어났다.
약국 역시 올해 5월말 현재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약국의 총 진료비는 4조3319억1768만원으로 전년 동기 3조9821억1923만원보다 8.8% 증가했다. 약국 1곳당 월 평균 지급액도 414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26만원보다 8.4%가 늘어났다. 이는 요양기관종별 평균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가운데 나타난 결과라는데 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모든 요양기관이 평균금액을 지급받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모든 요양기관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다만,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살아난다는 점이 하반기 기대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하반기 경기와 관련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5월말 현재 요양기관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57개가 늘어난 7만924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병원 313개, 병원 1222개, 요양병원 724개, 의원 2만6775개, 약국 2만889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