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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임상시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

다국적제약, 국내서 다국가 임상시험 본격화

다국적 제약기업인 노바티스와 사노피-아벤티스 등이 다국가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활성화 할 계획을 구체화 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초대형 대학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임상시험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임상시험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금년들어 5월말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2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정도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임상시험 인프라 조성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
 
노바티스는 금년도에 진행하는 29건의 임상시험에 1천만불을 투입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간 3천만불 규모까지 확대할 게획을 밝혀 임상기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도 최근 신약연구 개발 및 국제임상에 대한 운영을 담당하는임상연구 조직인 ‘CUR’(Clinical Research Unit)’을 본사 직속으로 설립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여 국내 임상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이 같은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에서의 임상시험 확대 계획은 금년들어 신약허가시 인종간 차이에 따른 가교시험 자료 제출이 의무화 된데다가 다른 제약기업보다 신약정보를 발빠르게 의학자들에게 제공 함으로써 시장을 선점 할수 있는 2중효과도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확대하려는 것은 무엇보다도 국내 대형병원들의 임상수준이 국제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판단이 내려질 만큼 국내 임상수준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신약을 임상시험 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과제당 평균 3~5억원정도로 의료기관으로 유입되는 부가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을 비롯,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성모병원등 대형병원들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 등 대형 병원들은 부가가치가 큰 임상시험 유치를 위해 조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내 임상시험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 나서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활동중인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참여는 물론 국내 제약회사들도 신약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어 국내 임상시험은 더욱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임상시험 시장은 계속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빠른 시일내에 5백억~1천억 이상 시장으로 발돋움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대형병원들이 적극 유치경쟁에 나설 가치가 잠재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간 2만9천여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하여 연간 26조2천억불의 수입을 올려 엄청난 수입원이 되고 있고 호주에서도 연간 7백여건에 2천억불의 임상연구비를 벌어들이고 있어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산업도 부가가치 산업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의 경우 다국가 임상시험은 2000년 5건, 2001년 18건, 2002년 17건, 2003년 46건, 2004년 62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임상시험미실시기관 인증협회(AAHRPP)  ‘마조리 스피어스’회장은 “다국가 임상시험이 선진국에서 임상시험 비용이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 국가로 이전해 가는 추세이며, 한국도 가능성 있는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어 앞으로 임상시험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