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항 우울제 팍실을 판촉하기 위해 복잡한 학술기사 유령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이러한 유령 기사는 주로 회사 자문관이 작성하여 의사들에게 신뢰구축에 이용했다고 법원 서류에서 공개되었다.
회사 내부 메모에는 판매 영업사원들에게 지시하여 의사들을 접근하여 자사 의약품 처방에 긍정적 치료 경험에 대해 기사를 쓰고 출판하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CASPPER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서류에서는 회사가 의사를 도와 약물의 기사 제목에서부터 기사의 원고를 제출하기까지 협조하도록 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법원서류는 LA 바움 헤드룬드 PC 법률회사에서 입수한 것으로 이 법률회사는 GSK를 상대로 수 백 명의 팍실 사용자들이 개인적 손상 및 잘못된 사망 사건으로 제소한 희생자들을 대리하고 있다.
그러나 GSK 대변인 라인(Mary Anne Rhyne)씨는 발표된 의학 학술기사는 주 저자에 대한 협력인들을 표시한 것이며 프로그램은 이용하지 않았고 수년 전 중단했다고 말했다.
2000년 4월 메모에 의하면 CASPPER 프로그램은 회사 제품의 위상을 강화시키고 경쟁문제를 해소하도록 설계된 것이었다. 당시 팍실은 릴리의 프로작, 화이자의 졸로프트와 경쟁하고 있었다.
팍실은 그 후 특허 만료로 값싼 제네릭과 경쟁하게 되었다. 작년 팍실 매출은 8억 4900만 달러에 그쳤다.
제약회사들은 종종 회사 제품에 관련된 기사원고 작성을 위해 외부 회사에 주문하고 이 기사에 의사를 선택하여 저자로 서명한 후 출판사를 물색하여 출판하게 하는 일이 통례라고 한다.
그러나 제약회사에서 만든 유령기사 이용은 아이오와 상원 공화당 의원인 그라슬리(Charles Grassley)의원을 포함하여 많은 의원들이 감시했으며 제약사가 의사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비판해 왔다. 그라슬리 의원과 위스컨신 민주당 상원 콜(Herb Kohl)의원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100달러 이상의 모든 지불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입안하고 있다.
바움 헤드룬드사의 연구 고문으로 일하는 유령 기사 작성에 대한 전문가인 멕헨리(Leemon McHenry)씨에 따르면 GSK 프로그램은 내부 영업 마케팅부와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었다고 한다. 그는 GSK가 수년간 유령기사 작성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령 기사작성은 원칙적으로 합법이지만, 정보가 오도하여 해를 끼치는 경우 불법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령기사 출판이 허위 주장으로 인하여 환자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 불법이라는 것이다. 2000-2002년 사이 5개 학술잡지에 회사 프로그램 기사가 실렸다고 한다.
제약회사 판매사원들은 종종 자기 약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독립기관에서 입증한 학술 기사를 의사들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 학술지에 기사가 출판되면 의사들에게 권위 있는 일이므로 전문직에 상관없이 의사들이 CASPPER에 참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