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자녀 등 가족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고 혼자서 생활하는 가장들(기러기 아빠)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혜민병원 내과센터팀 조사에 의하면 병원을 찾은 ‘기러기 아빠’ 들을 대상으로 진료결과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민병원에 따르면 건강상태는 주로 가슴 쓰림, 가슴앓이, 속 쓰림, 식욕부진 등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소화성 궤양 등이 대부분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혜민병원 내과센터측은 “‘기러기 아빠’들의 경우 식사를 거르는 것은 영양결핍을 부르는 등 건강을 쉽게 해치는 요소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독신생활을 하게 되면 불규칙한 생활과 장기간 혼자 지내면서 생기는 외로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혼자라는 이유로 잦은 술자리를 가질 개연성이 높아 필요 이상의 칼로리 섭취량을 가져와 비만을 부를 수 있으며, 술자리에 참석하더라도 절제하거나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건강해도 1년에 한번정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 신체의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