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서울대병원, 뒤늦게 신종플루 거점병원 참여 결정

“환자 회피나, 정부 정책에 동참하지 않은 것 아니다”

당초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던서울대병원이 뒤늦게 참여를 결정했다.

병원측은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검사와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정하는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의 국립병원인 서울대병원이 거점병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비판이 거셌던 것이 사실.

당초, 서울대병원은 신종플루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필요한 독립병동 미비 등 시설조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인 국가격리병상을 마련한 후 참여할 방침이었다.

뒤늦게 참여의사를 밝힌 서울대병원은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와 최적의 진료를 위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한다”며, “기존 시설의 긴급 보수 등을 통해 관련 시설을 마련하는 등 보완조치를 시급히 진행해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신종플루를 최종 확진할 수 있는 RT-PCR(실시간 유전자검사)를 병원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아울러 다량의 타미플루를 자체 예산으로 확보해 놓는 등 신종플루 진단 및 검사시스템을 마련해 진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외래 등을 통해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올 경우에 대비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정부에서 치료거점병원에 기대하는 진료기능을 이미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한 것은 물론 입원이 필요한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럼에도 시설상의 미비로 인해 국가격리병상 완공 후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기로 한 방침이, 마치 서울대병원이 신종플루 환자를 회피하거나, 정부 정책에 동참하지 않는 것처럼 잘못 인식됨에 따라,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신종플루 환자의 입원치료를 위해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던 국가격리병상 공사를 최대한 조속히 완공하는 등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 및 최적의 진료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전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정책에 국내 최대의 국립병원이 처음부터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 국민들의 비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참여결정이 언론과 국민들의 비난이 커지자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