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총 307개 처방의약품이 포함된 필수의약품을 최초로 지정하여 9월 25일부터 실행한다고 밝혔다.
양약이 200개 포함된 필수의약품 지정으로 약가가 통제되고 중국인의 가장 흔한 질환 80%를 치료하는 약물이 필수의약품에 속하게 된다.
1240억 달러 규모의 국민 보건서비스 프로그램 개혁은 앞으로 13억 인구 90% 이상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계획이다. 필수의약품 지정에 따라 통제가격 의약품은 일차 중국 도시와 소도시에서 지역 의료시설의 30%를 통해 판매되고 2020년까지 전국 정부 의료기관에서 일차 치료 선택약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목록에 수록된 필수의약품은 정부가 가격을 통제 분배하고 공개입찰로 구매한다. 중앙 정부는 연 3회 가격을 지도하며 수요 변화에 맞추어 매 3년마다 개정 고시한다고 중국 보건성 국가개발 혁신위원회가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환자들은 중앙 병원보다 지방에서 더 편리하고 값싸게 약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종합병원은 진료에 장기간 대기해야 하고 의료비 지불도 더 비싸다. 앞으로 필수의약품 지정으로 가까운 의료 시설에서 편리하고 값싸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의 연간 약품비는 현재 약 730억 달러로 총 의료비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비 중 약품비는 국제적 평균이 20-30%이다. 중국에서 필수의약품 목록에 수록된 307개 약품이 전국 약 소비의 25%를 점유하고 주로 항생제, 진통제, 감기 기침약, 불안치료제, 고혈압 기타 질환 치료제가 포함된다.
IMS 헬스에 의하면 중국의 대대적인 보건혁신계획은 앞으로 5년에 걸쳐 제약시장이 매년 22% 성장을 유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현재 245억 달러에서 2013년에는 780억 달러로 상승하여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시장으로 군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는 세계시장의 5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