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년만에 선보이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가 새롭게 발매됐다.
9일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이번 트루패스 출시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년 300억원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피나스타와 시너지효과를 노려 비뇨기과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트루패스는 알파차단제에 해당되며 전립선비대증에 수반되는 배뇨장애에 주로 작용하는 알파1A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요도의 긴장을 이완시켜 배뇨장애를 치료하는게 특징이다.
이에대해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전립선에는 알파1A 수용체가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혈관에는 알파B1 수용체, 방광에는 알파1D 수용체가 각각 위치하고 있지만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이 알파1A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루패스는 알파차단제 중 전립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특징과 함께 배뇨증상 뿐만 아니라 저장증상 개선효과가 뛰어나 야간뇨 빈도를 낮춰주며,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심하거나 기존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증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관련해 김봉식 메디칼본부장(내과전문의)은 “트루패스는 미국과 일본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탐술로신 제제와 동등한 안전성을 보이면서도 효과가 동등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증환자 뿐만 아니라 기존 약물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중증환자들에게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학배 마케팅 총괄본부장은 “이번에 출시된 ‘트루패스’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피나스타’, 2011년 출시 예정인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과 함께 비뇨기과 시장의 주력 품목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매년 20%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는 1천억원 규모의 배뇨장애치료제 시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루패스의 보험약가는 380원으로 책정됐으며, 1일2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