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임총에서 물러난 안재규 회장의 사퇴서가 18일 임총에서 결국 수리됐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11월 28일까지 새 집행부를 구성해야 한다.
한의협은 18일 제4차 긴급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재석대의원 189명 중 115명의 찬성(반대 74)으로 안 회장의 사표를 수리키로 결정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예상대로 안 회장 사퇴서 처리를 둘러싸고 옹호파와 반대파가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자리에서 안회장 반대파들은 사표를 제출했으면 접수 즉시 회장 직무가 정지되는 것인데 임총에서 수리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느냐는 강경론을 펼쳤으나 그동안 제출된 사표가 대의원총회에서 반려한 적이 있는 사례가 있어 사표수리 여부를 표결에 부쳐 받아들여 졌다.
한 대의원은 “안재규 회장이 회무를 무난히 이끌었지만 약대6년제, 한의학 단독법 제정, IMS 자보수가 등 산적한 문제에서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이런 상황을 초래했다”며 새로운 집행부는 일부 시도지부 회장 등 강경파 중에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의원총회에서는 경은호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할 수 있는 시한이 6개월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후보등록 공고를 내고 새 집행부 구성에 착수키로 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