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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발기부전치료제 ‘시력상실’ 부작용 첫 보고

식약청, 부작용 의심사례 의학적 관찰중

국내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이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상실했다는 부작용 의심사례가 식약청에 보고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은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됐다는 환자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최근 처음으로 밝혀졌다.
 
실명한 이 남성은 당뇨병으로 발기부전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4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비아그라를 구입해 복용한 뒤 왼쪽 눈의 망막혈관이 파열되어 거의 잃게 됐다고 제조사인 화이자측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화이자측은 지난주 식약청은 물론 미국의 화이자 본사와 미 FDA에도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에 대해 “아직 보고된 부작용 의심사례가 비아그라로 인한 것인지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측도 “현재로서는 실명의 원인이 비아그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의학적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기부전치료제로 인한 부작용 사례보고 가능성과 관련, 의료계에서는 “당뇨병의 합병증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 FDA는 비아그라로 인한 실명 사례가 50건 접수됐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식약청이 집계한 비아그라의 국내 시판후 부작용 사례는 *2000년 46건 *2001년 124건 *2002년 101건 *2003년 158건 *2004년 119건 *2005년 5월현재 74건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국내에서 1999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비아그라에 대해서만 부작용을 보고 받고 있고 지난 2003년 국내에 선보인 후발주자 시알리스와 레비트라에 대해서는 부작용 보고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