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비정상 판정을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입원 진료비가 정상 판정을 받은 가입자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보험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반드시 받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공동으로 1992년~1999년동안 건강검진 대상자 231만9464명(남자 164만9421명, 여자 67만43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동일인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검사항목의 변화를 추적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건강검진에서 비정상 판정자는 의료비가 70%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혈압과 총콜레스테롤이 증가할수록 심장병·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에서는 1992년~1996년 건강검진 종합판정에서 동일인이 비정상 횟수가 많을수록 1998년~2004년까지 7년동안 입원 및 외래 의료비의 사용이 많았으며, 고지혈증, 비만, 혈압, 당뇨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검진항목에 대한 출생코호트별 분석결과, 비만도(BMI)와 총 콜레스테롤 수준은 최근 출생코호트에서 연령이 증가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공단측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건강검진 비정상 판정자의 의료비 증가가 높게 나타나고, 건강검진 주요항목이 질환발생을 예측하는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건강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검진대상 안내문 추가발송, 전화 및 직접방문을 통한 검진안내 등 건강검진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단측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급증하고 있는 고혈압, 당뇨관리를 위해 장기 미수검자와 진료를 받지 않은 고혈압, 당뇨환자를 발굴하여 자가관리 능력향상지원, 질병관리 모니터링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진료가 필요하면 관할 보건소에 환자관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만관리를 위해 대상자에게 비만관련 건강문고를 제작하여 발송하고,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한 계도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