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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거대 다국적 제약사, 구조조정과 해고 “태풍권”

머크-화이자-J&J-릴리 등 대규모 구조조정 진행중

쉐링프라우를 지난 주 완전 합병한 후 머크의 최고 경영자들은 전 세계 고용인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클락(Richard Clark) 머크 사장은 머크의 원 발생지인 뉴저지 주 라웨이(Rahway)와 쉐링프라우의 본부인 뉴저지 주 케닐워스(Kenilworth)를 방문하고 이어 머크의 본부인 뉴저지 화이트하우스 스테이션(Whitehouse Station)으로 돌아왔다.

마케팅 총 책임자 후레이저(Kenneth Frazier)씨는 멕시코, 연구 개발 책임자 피터 킴(Peter Kim)은 네덜란드로, 경리부 책임자 켈록 Peter Kellogg)씨는 도교로 각각 방문 차 떠났다. 전 세계 고용인 절반이 영상으로 회합을 갖고 우리는 모두 한 회사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머크와 쉐링프라우의 합병으로 고용인 6명 중 1명이 실직하게 되었다. 즉, 16,000명의 연구직, 영업사원, 공장 고용인들이 해고될 전망이다. 남아있는 사원들은 계속 증가 일로에 있는 의약품 판매 난에 직면하고 머크의 거대 품목의 후퇴와 신약개발을 위한 고통을 감내해야할 형편이다.

지난 월요일 심장내과 의사들이 머크의 블록버스터 항 콜레스테롤약 제티아와 나이신 제품과 비교한 임상시험 자료가 발표되어 제티아 판매를 악화시킬 우려까지 나오고 았다. 제티아 매출이 이미 25% 감소된 것은 막힌 동맥에는 제티아가 아무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주요 임상 보고가 나온 뒤이다.

머크 뿐 아니라 전체 거대 제약회사들은 10월까지 무려 58,696명이 해고 발표되어 전대 미문의 대 해고조치가 되었고 화이자는 와이어스를 660억 달러에 인수 합병 후 6개 연구소를 폐쇄하고 20,000명을 해고했다. 화이자와 머크는 BMS에서 고용한 수만큼 해고시켰다.

한편, 존슨 앤 존슨 J&J)은 사업 다각화 즉, 의료기기, 소비자 의약품 등으로 다른 제약회사보다는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최근에 8000명의 해고를 발표했는데, 이는 총 고용인의 7%에 해당된다. 릴리도 5,500명을 해고하여 14%를 감원시킨 것이다.

신약 판매는 종래와는 달리 판매가 부진하고 있다. 화이자의 챔픽스 금연치료제는 이 약의 우울증, 이상 행동 및 자살 행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시판된 거대 품목 중 하나이었으며 GSK의 타이커브 Tykerb) 유방암 약은 로슈의 10년 오래된 허셉틴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IMS 보고에 의하면 시간이 갈수록 신약 매출이 감소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산업계가 1990년대 말 및 2000년대 초에 혁신적인 신약을 대량 허가받았으나 그 이후 FDA 신약 허가 수는 1980년대와 유사한 연간 25개 정도에 그쳤다.

화이자가 문 닫는 연구소 중 하나인 코넥티컷 뉴 런던의 실험실은 2억 9400만 달러 시설로 회사의 간판 연구소였었다. 1998년 최고의 영화를 누렸을 당시 화이자는 낡은 제분소 오염 지역인 장소에 뉴 런던 연구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었다. 당시 주 담당관은 회사 연구소 부지를 거의 무료로 제공했다. 코넥티컷 주지사는 연구소 설립으로 사업 환경이 다시 경쟁력을 얻은 증거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소 부지는 개인 주택소유자로부터 새로운 개발을 위한 명분으로 압류한 것이고 한 주택소유자는 소송을 제기하여 대법원까지 항소한바 있었다. 결국 2005년 본 소송사건은 패소하게 되었다. 그녀의 집이 들어섰던 땅은 지금 공터로 남아있고 그 지역에 설립했던 화이자 연구소도 공터로 남겨놓고 떠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