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 3명 중 1명은 총 진료비가 1만원이 넘지 않는 소액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용한 요양급여비용은 1조3747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1/5를 차지한다.
이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동발간한 ‘2008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2008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외래 총 내원일수는 2007년보다 0.7% 가량 늘어난 4억6649만일, 요양급여비용은 4.1% 늘어난 7조1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진료비 구간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특히 1만5000원 이하 구간에 환자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1만5000원 미만 소액환자의 의원 방문이 총 3억7690만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들이 사용한 급여비는 4조946억원으로 전체 의원급 외래 요양급여비의 57%에 해당된다. 즉, 의원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1만5000원 미만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총 진료비가 1만원이 넘지 않는 환자들도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의원급 외래이용자 중 5000원 이하 소액환자는 전체 0.5%로 이들이 사용한 급여비는 0.1% 수준이었으며 1만원 이하 환자는 34%, 급여비는 19.2%로 각각 분석됐다.
한편, 의원 외래로 2만원을 초과하는 진료비가 발생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수준에 그쳤다. 진료비 크기별로 누적했을 때 2만원 이하 구간에 해당하는 환자가 전체의 89%로 집계됐다.
5만원을 초과하는 진료비가 발생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2.4%에 그쳤으나, 이들이 사용한 진료비는 1조1944억원으로 전체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의 17% 정도를 점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