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말 개인용 실손보상 상품의 허용을 앞두고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가 시장선점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실손보상’은 보험 가입자의 실제 손해액 만큼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손해보험사들만 실손보상을 할수 있었으며, 생명보험사는 정액 보험금 지급 상품만 팔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등 실손보험 시장을 둘러싸고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간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회사들은 실손보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험료 산출 등 상품 개발과 보험금 심사 방안을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회사들은 상품이 준비가 돼 있으나 보험료 수준 조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측은 “병원의 과잉 진료를 최소화하면서 가입자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보상 내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측은 9월초 실손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가입자가 사고로 다쳤을 때 실제 치료비를 지급하는 상품인 만큼 기존 정액 보험 상품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생명 등 일부 생명보험회사들의 경우 아직 상품 개발은 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도 예측할 수 없어 추이를 지켜 보면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생명보험회사들이 실손보험 상품 판매 준비를 하자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