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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피부과의사회, 겨울철 피부노화 방지 333 원칙!

“주 3회 목욕-건성피부는 습윤제+밀폐제 사용해야”

최근 며칠 사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이런 때일수록 집안이나 회사의 난방기, 밀폐된 공간으로 인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는데다가,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피부의 피지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건조해진다. 즉 피부 수분 함유량은 14% 정도가 정상인데 이와 같은 이유로 겨울철에는 피부 속 수분을 빼앗겨 10% 이하로 낮아진다.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는 “겨울은 피부건조로 인해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시기”라고 전하며 “가정에서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등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들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급격한 수분저하로 인해 수분함량이 낮아진 피부는 당기고,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쌓여 잔주름을 발생시켜 노화의 주범이 된다. 겨울철 피부건강 생각하는 △ 세안 후 3분 이내 보습 △ 목욕은 주 3회로 제한 △ 생활온도 3도 낮추기 등 333원칙을 알아본다.

겨울철 피부관리, 건조부터 막아라

건조한 피부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즉, 비누와 세안제에 의한 트러블, 날씨와 유전 영양, 나이, 자외선 등의 영향 때문이다.

이중 겨울철의 낮은 온도, 습도. 거기에 가뜩이나 건조한데 잦은 목욕과 비누 세안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 피부는 더더욱 건조해진다.

건조할 경우 증상은 세수를 한 후 피부가 당긴다거나, 각질, 틈이 갈라진 것이 보인다거나, 자극이 오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피부건조의 빨간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잦은 목욕은 몸을 건조하게 하고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목욕은 2~3일에 한번 꼴인 일주일에 3번 이내가 적당한데, 3번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지나치게 떨어져나갈 수 있다.

지나치게 잦은 목욕은 피부의 장벽구조인 각질층을 떨어져 나가게 해 외부의 유해환경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문제성 피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묵은 각질은 피부결이 거칠어보이거나 칙칙해보이게 하는 원인이 됨으로 주 3회 정도 목욕을 통한 각질관리가 필요하다.

목욕할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가 적당하다. 목욕 후에는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일이나 보습제를 발라 각질층의 수분을 잡아주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보습제라고 하면 ‘주위 수분을 끌어당겨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습윤제)과 ‘기름막을 형성해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는 것’(밀폐제)이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글리세롤(glycerol)은 습윤제이고, 밀폐제는 바세린, 호호바 오일, 코코아 버터, 파라핀, 올리브 오일 등이 있다.

피부 타입별로 사용해야 하는 보습제가 조금씩 다름으로 참고하자.

건성피부는 심할 때는 피부 인설이 생기고 갈라진다. 습윤제만으로 보습이 불충한 경우에는 밀폐제를 사용해야 한다. 지성피부는 추가적인 보습이 필요없는 경우가 많으나 그래도 주로 습윤제를 사용하면 된다. 건성과 지성의 정상피부는 밀폐제 보다는 습윤제 성분이 많이 든 제품이 좋다. 복합성 피부는 티존부위만 지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티존부위에는 보습을 피하고, 얼굴 나머지 부분은 피부 습윤제를 바른다.

또 수분함량이 많은 보습제는 바르자 마자 외출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보습제를 바른 촉촉한 피부는 오히려 바깥의 차가운 공기로 인해 피부가 냉각되고 더더욱 건조되기 때문이다. 외출 전 20-30분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고, 이때는 기름성분이 많은 보습제(밀폐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마찰이 심한 옷도 피해야 하고, 때밀이와 같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세안 후 보습은 3분 이내에 마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수분이 남아 있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세안 후 3분이 넘어가면 피부 수분함량은 30% 이하로 떨어진다.

세안 직후부터 수분이 증발하기 시작해 1분을 넘어서면 피부의 수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표피의 수분 부족 상태가 나타나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군데군데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피부가 까칠해 보인다.

보습(保濕)은 말 그대로 피부의 수분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기능이다. ‘보습’이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습제는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막을 형성해주고 그 수분이 적정한 시간 동안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피부 수분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는 아무리 보습제를 많이 발라주어도 효과가 없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피부가 얇아 건조해지기 쉬운 양쪽 볼부터 안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닦아내야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수분을 잡을 수 있다. 화장솜으로 닦아낸 후에는 얼굴을 가볍게 두드려서 화장수가 피부에 스며들도록 해 여러 겹으로 쌓인 각질에 수분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한다. 세안 후 바르는 에센스는 보습효과를 높이는데 효과적인데 에센스를 바른 후 비닐 랩을 씌우면 흡수력이 배가 된다.

또 세안할 때 사용되는 일부 비누 중에는 세정력이 강하고 보습효과가 적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기 쉽다. 제품 성분표기를 보면 아미노산, PCA 등의 표기가 되어 비누,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얼굴뿐 아니라 입술이나 손발 보습도 중요하다. 입술이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날 때는 립크림, 영양크림, 에센스 마사지 등이 효과적이다. 또 시중에 나와있는 핸드크림은 비누로 손을 자주 씻기 때문에 물에 잘 씻기지 않는 기름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얼굴에 바르는 일반적인 로션을 손에 바르는 것 보다는 손전용, 발전용 보습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가 심할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보습관리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높은 실내온도는 차가운 공기보다 피부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에 맞추는 것이 좋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도 40~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난방온도를 올리기 보다는 내복이나 무릎담요로 체감온도를 올리는 것이 좋은데, 환경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좋다. 너무 뜨거운 온도는 주위 수분을 감소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추운 겨울에 집안 또는 사무실에서 따뜻한 공기 속에 오래 있으면 밖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것보다 피부가 더 손상된다.

차에서도 마찬가지로 히터 온도를 3도만 낮추자. 또 히터는 5분 정도만 틀어놓았다가 곧바로 끄는 것이 좋다. 차량용 히터 등과 같은 난방기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을 가까이에서 쐬게 되면 피부가 금방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피부에 각종 세균이 직접적으로 침투해 피부트러블을 만들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

또 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공기와 만난다거나, 차가운 곳에서 갑자기 더운 공기와 만나는 것도 좋지 않다. 피부는 추운 곳에 있을 때는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피부와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표면적을 최대한 적게 만든다.

반대로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면 혈관을 팽창시키는데, 갑자기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피부가 노출되면 혈관에 흐르는 혈액 양과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피부의 표면적도 늘어나게 되어 피부가 늘어지고 건조해지기 쉽다. 심하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대한피부과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