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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신년사

“국민과 함께 한 간호 100년, 건강한 대한민국”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간호계와 대한간호협회 발전을 위하여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리면서, 희망찬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마다 소망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간호계는 지난 해 세계 경기침체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여타 보건의료단체들과 상호협력하고 함께 발전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간호 관련 정책과 법․제도의 문제점을 발굴하여 개선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정부와 국회 등에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이루는데 주력했습니다. 국회의원 및 여러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보건의료인 면허재등록제 도입 △간호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호대학 설립기준 강화 △임상실습교수제도의 필요성 △간호학·석사 연계과정 도입 방안 △간호사 근로환경 개선 및 정규직을 전제로 한 다양한 근무형태의 도입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지원 강화 △남자간호사 병역대체복무제 도입 △유휴간호사 재취업 활성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방문간호사업 활성화 △지방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문제 개선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발전방안 등을 내용으로 한 간호정책 공청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여 여론을 조성하고 확산시켰으며, 의원입법 개정안 발의, 하부 법령 개정, 간호 관련 수가 개선 및 정부의 관련 제도개선 추진 등 구체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간호한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발굴하고, 애국정신과 의로운 삶을 기리기 위하여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박자혜 간호사의 추모행사를 열었으며, 주요 신문과 공중파 방송을 통하여 독립운동을 한 민족의 간호사 33인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힘썼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에 맞서 우리 간호사들은 임상현장 뿐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숙자, 쪽방거주자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감염예방활동에 앞장서며 국민건강의 옹호자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녹색생활문화 확산(Green Life), 여성 일자리창출(Getting Job), 희망 나눔(Giving Hope)을 통해 희망 한국을 만들어 간다는 범국민 실천운동인 ‘G-코리아’ 실천운동에도 참여하여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주도해 오고 있으며, 보건복지가족부의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지역거점 영유아 건강센터', ‘아이사랑 실천단’ 및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6월 29일~7월 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변화를 주도하라 : 보다 더 건강한 국가 만들기(Leading Change : Building Healthier Nations)’ 주제로 개최된 제24차 국제간호협의회(ICN) 총회에 참석하여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의 경험과 최신 정보를 나누고 각국대표자회의(CNR)에 참가하여 세계 대표들과 함께 간호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썼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한자리에 모인 제1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를 8월 18~21일 베이징회의센터에서 개최하고 학술교류를 뿐 아니라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통하여 세계 리더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미래 비전을 세웠습니다.

2010년 한 해는 ‘국민과 함께 한 간호 100년,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를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간호 100년’을 설계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지난해 12월, ‘2009 간호정책주간 선포식’을 갖고 간호 선진화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지켜나가겠다는 결의를 천명했듯이 국민의 요구를 기반으로 하여, 간호의 선진화 및 간호교육 경쟁력 강화에 그 초점을 두고 성공적인 간호의 미래를 창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국민건강권을 옹호하고 국민 모두가 간호사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그리고 26만 간호사가 건강한 대한민국 100년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국민건강증진과 간호의 선진화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새해에는 어느 해보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는 해가 되시기를 소망하며 가정에 만복이 깃드는 경인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간호협회 회장
신 경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