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지난해 2010년도 환산지수를 결정할 때 부대조건이었던 약품비 상승 절감을 위한 조치에 들어가기 앞서 회원병원의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병협은 공문을 통해 “의약분업 및 실거래가 상환제 등 제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약품비 절감에 한계가 있고, 약품비 절감을 위해 무조건적인 저가약 또는 적절치 못한 약을 처방하는 것은 환자에게 대한 최선의 진료라고 할 수 없어 실제 병원들이 약품비를 절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약품비 절감분을 행위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약품비 상승 절감 부대조건 충족여부에 따라 다음번 수가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설명하며 회원병원의 협조를 구했다.
이어 중복처방 금지, 병용금지, 연령금지 및 동일성분 약제 처방 금지 뿐만 아니라 고가약 및 소화기관용약 처방 신중 등 병원진료 환경에 맞춰 다양한 방안을 자율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약품비의 상승 절감을 위한 TF를 구성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불합리한 수가계약제 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한편, 공문발송에 앞서 새로 선임된 이성식 병협 보험위원장이 21일 제31차 상임이사회에서 시도병원회장 및 이사들에게 약품비 상승 절감에 자율적인 협조를 구하는 등 병협은 향후 약품비 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