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갑에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을 삽입하고,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등 금연정책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담배가격 인상후 흡연율이 2004년 9월 57.8%에서 2005년 3월말 53.3%로 획기적으로 감소했으나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다고 보고 금연정책을 더욱 강화 함으로써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2010년까지 30%로 낮출 방침이다.
복지부는 연내에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담배갑에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을 삽입하고,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조사기관인 R&R의 조사에 따르면 78.7%의 응답자가 현재 담배갑 앞면에 시행하고 있는 흡연경고표시(건강에 해로운 담배 이래도 피우시겠습니까?)는 금연에 효과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87%가 현재보다 금연경고표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보였으며, 85%는 담배갑에 경고그림을 주입하는 것과 같이 강력한 흡연경고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담배갑 흡연경고 표시를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 권고한대로 흡연경고 그림을 삽입하고, 흡연경고 문구도 여러 개를 순환해 게재토록 하는 등 담배갑의 흡연경고 표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대규모 사무실 중심으로 지정된 금연구역을 소규모 사무실·공장·청사 등으로 확대하고, PC방 내부에도 금연구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