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종합전문요양기관 재인정 가능성 여부로 관심을 모아왔던 국립의료원이 3차 의료기관으로 유지될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은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전공의 파견 근무에 대한 협약을 맺고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R4) 1명을 파견 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립의료원은 이에 따라 병리과와 진단방사선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전공의 3년차 미달과 중 1개과의 인원을 확보 함으로써 일단 외형적으로 3차 의료기관으로 요건을 갖추었다.
현재의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기준에는 8개과 전문과목에서 3년차 이상 전공의를 상근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예외적으로 2개과 범주에서 인력이 없을 경우 교육기능을 충족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일단 국립의료원이 삼성서울병원으로 부터 협약을 통해 전공의 파견수련 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사실을 복지부가 인정하는지 여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국립의료원측은 병원협회와 관련 학회를 접촉, 전공의 확보의 현실적 어려움과 공공의료의 정책수행을 위한 파견수련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바 있다.
한편 복지부측은 "국립의료원이 자체적으로 전공의 1명을 확보한 만큼 3차기관의 외형적인 조건은 충족했다고 볼수있다"면서 "임시국회에서도 국립의료원의 종별기관 재인정 문제가 논의된 만큼 심의에서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30일까지 국립의료원으로 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요양기관 평가위원회를 열고 종별기관 재인정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