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환자의 53% 이상이 20~40대의 청·장년층인 가운데 학생, 주부, 사무전문직 등도 30%에 육박하고 있어 국민 정신건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서울병원(원장 장동원)이 최근 '2004년도 연보'에 의하면 지난해 내원한 전체 외래환자 5만8653명(남 54%, 여 46%) 중 35~44세인 중장년층이 1만8171명으로 31%를 차지하고 있었고, 다음이 청년층인 25~34세가 1만2771명(22%)으로 나타나 20~40대 환자가 절반가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로는 *정신분열병이 36649명으로 62% *정동장애가 1만350명으로 18% *신경증이 3238명으로 5.5% *소아질환이 2454명으로 4.2% *알코올중독이 1798명으로 3.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자들의 교육수준을 보면 고졸 34.3%, 초졸 26.8%, 대재 이상 22.5%, 중졸 16.4% 등의 분포를 나타냈으며, 직업별로는 무직이 53.2%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학생이 11.2%, 주부가 9.3%, 사무전문직이 7.8% 등으로 나타났다.
입원 현황을 보면 평균 재원일수가 122일 이었으며, 자의적인 입원이 동기대비 9.5% 감소했으며, 반면 가족이나 보호자의 뜻으로 입원한 경우는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환자 입원횟수에서는 *1회가 59.8%, 2회가 10.9%, 3회가 6.3% 등으로 나타났으며, 10회 이상도 11.2%에 달해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반복적인 입퇴원을 반복하는 환자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 되어야 할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