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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1033병상, 무모한 도전 아닌 생존 전략!

계명대 동산의료원 차순도 의료원장, “성서 제2병원 건립 포부 밝혀”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성서캠퍼스 내 연면적 9,052평 규모의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 연구동을 완공하고 2014년 제2병원 건립 추진 및 최근에는 약대신설 허가까지 국내 톱병원을 향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제 2병원의 경우 1지하 4층, 지상 20층의 연면적 164.393㎡의 1033병상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대구권역 메머드 병상 시대의 서막을 알리게 됐다.

KTX 등 교통시설의 발달과 더불어 수도권으로의 지역 환자 유입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이때 1,033병상의 대규모 병원 건립이 무모한 도전은 아닐까라는 우려가 들지만 이는,대구권역에서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계명대 동산의료원 차순도 의료원장은 말한다.

수도권 병원과의 경쟁, 다 병상 · 특수질환센터가 필수 요소!




차 의료원장은 우선 성서 제2병원의 건립은 의대, 연구센터가 융합된 성서캠퍼스를 통해 전국구병원을 넘어 글로벌병원으로 도약한다는 것에 최종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차 의료원장은 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역 병원과의 경쟁에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고, 그 방법으로는 전국 유명병원과 견줄만한 병상과 최신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33병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무리가 될 수가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구가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며 시의 핵심정책으로 의료산업이 책정됐고, 그동안 지역 내에 쌓아놓은 인지도를 활용한다면 거대병상 운영은 차질이 없다는 게 차 의료원장의 생각이다.

또한 교통시설의 발달로 오히려 지역병원 역시 전국구 시대를 맞이한 것이므로, 계대만의 특색을 살려 ‘ㅇㅇ질환 = 계명대 동산의료원’이라는 브랜드와 인식을 확립하면 충분히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차 의료원장은 이에 따라 “계대 성서 제2병원은 이미 지역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심장 및 뇌혈관, 그리고 간질 분야를 더욱 강화해 특정질환 전문진료센터를 개설하고, R&D를 앞세운 암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D를 강화한 암세터 건립은 최근 약대신설 허가 결정으로 인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차 의료원장은 “약대가 신설될 경우 합성신약 분야 연구에 힘을 얻어 항암, 항염증 분야 신약 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내 계명대병원 암센터의 입지를 견고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033병상 최첨단 시스템 기반, JCI 인증에도 도전!

계명대의 성서 제2병원이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대규모 병상과 최첨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JCI(Joint Commission Iternational) 인증 도전을 꼽을 수 있다.

계명대는 성서 제 2병원의 건립 선포와 동시에 JCI 인증 추진을 이미 선언한바 있다.

병원 설립 모토를 기반으로 이미 수해 전 부터 외국인 환자 진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이지만 JCI 인증을 받게 될 경우 의료관광에 나서는 지역병원의 한계 극복은 물론 글로벌 병원으로의 도약에도 큰 힘을 얻게 된다.

차 의료원장은 “JCI 인증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지만 국내 의료정책에서 모든 평가 기준을 JCI에 따르도록 하는 경향이 있고, 외국인 환자들 역시 이를 선호하니 선진병원으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계명대 성서 새병원은 JCI인증을 염두에 두고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바로, 미국에서 인정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사양들을 설계에 포함 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주요 타깃으로 재외동포를 설정하고 카자흐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등에서의 의료선교활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수 의료진 보강 및 연구실적 발표에도 주력

차 의료원장은 그러나 이러한 계획을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의료진의 보강 및 병원 내부발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제2병원 건립과 함께 스타 교수 및 우수한 실력을 갖춘 스텝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차 의료원장은 현재 교수 유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연구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 더 좋은 의료진을 확보하는데 많은 부분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료진 해외연수 의무화 및 SCI 등재 논문 발표 연구실적 우수 교수에게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최정예 의료진 구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역 한계, 양질 및 친절진료 강조한 기업경영 시스템으로 극복

하지만 이런 시스템만의 확보로는 막강한 인력과 기업식 경영으로 무장한 수도권의 대형병원을 감당해 내는데 한계가 뒤 따를 수도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를 양질 및 친절진료를 강조한 기업경영 시스템으로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차 의료원장은 최신 시설의 대형병원 건립도 중요하지만 지역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존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진료와 친절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식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및 전국 환자들의 발길을 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즉, 환자가 많이 오게 하려면 진료와 시스템에 있어 환자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진료상담에 있어서의 신뢰감 높고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게 차 의료원장의 생각이다.

차 의료원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내 모든 인력의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환자와의 유대감 형성에도 노력해 1천병상의 규모에 걸맞는 인력풀과 품성을 갖춰 감동의 손길이 함께하는 치유의 동산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