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피부과 영역침범 더 이상 못 참아!”

피부과醫, 인터넷 홍보강화-한의사 등 법적 조치


영역 침범을 받고 있는 피부과의사들이 고유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복안으로 인터넷 홍보강화를 선언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박기범)는 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춘계심포지엄에서 피부과전문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인터넷사이트를 활성화해 홍보를 강화하고, ‘피부사랑나눔회’를 발족, 질환이 있어도 치료하기가 힘든 환경에 있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줘 전문의에 대한 인식재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기범 회장은 피부과 진료가 워낙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광고의 홍수로 인해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환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생성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전리방사선사 및 한의원, 치과 등에서도 IPL과 레이저를 활용해 불법 진료에 나서 피부과 전문의만의 고유 진료영역을 침범하고, 환자들에게도 부작용을 속출하게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전문의에 의한 진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피부과의사회는 환자들이 의료기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보다 쉽게 전문의를 찾을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활성화해 전문의 구별법 등을 홍보 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피부과전문의 인증배너 및 전문의 진료 스티커 배포보다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는게 피부과의사회의 생각이다.

또한 비전리방사선사 및 일부 한의원, 치과 등에서의 미용피부 치료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실제로 그 사례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복지부의 의료법 유권해석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의만의 진료영역 구축을 위한 하나의 대응 방안으로 최신지견 전수 및 연수강좌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일반인들에게 피부과전문의에게 왜 진료 받아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진료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치료기술 및 관련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이런 방안에 따라 다양한 피부과 질환의 최신 치료법 등이 발표됐는데, 최신 여드름 치료프로그램을 비롯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하악면 윤곽술, 프락셔널을 이용한 치료, 사마귀와 아토피, 원형탈모, 색소질환 등의 최신 치료법 등이 소개됐다.

이와함께 피부사랑나눔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진료를 지원함으로써 전문의의 역할을 알리고, 의사에 대한 불신도 없애, 피부과전문의 인식재고도 시도한다.

박 회장은 "대외적으로 폭넓고 다양하게 봉사활동을 한다는 취지 하에 이번에 공식적으로 나눔회가 발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피부사랑 나눔회에서는 앞으로 저소득층 자녀와 회원간 1:1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및 생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부사랑나눔회는 이미 지난 1월부터 서울 소재 10여개 보육시설에서 첫 진료봉사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사회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