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의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64.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9년 하반기 요양기관종별 주사제 처방률은 의원이 23.85%로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는 2009년 하반기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급성상기도감염), 주사제 처방률 등의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일부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2009년 하반기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51.10%로 전년 하반기에 비해 5.17% 감소했다. 의원의 표시과목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에 따르면 이비인후과의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비인후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64.25%로 지난 2008년 하반기 69.40%보다 7.4%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전체 평균인 51.10%보다도 무려 14%나 높게 처방하고 있었다.
이비인후과에 이어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과목은 일반의로 51.71%, 가정의학과 51.17%, 외과 48.51% 순이었다.
그러나 심평원은 “2006년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해 감소한 이래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던 처방률이 지난해에는 크게 감소했다”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주요 진료과목 중 내과 5.75%, 가정의학과 5.55%, 이비인후과 5.15%, 소아청소년과 4.91%, 외과 2.84% 순으로 처방률이 감소했다.
심평원은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감소는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리, 정보제공 등의 활동과 포스터 배포, 평가정보 이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의료계의 개선노력도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은 “이러한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시의성 있는 평가결과의 신속한 제공, 상담 및 교육 실시 등으로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개선노력을 지원하고, 보도 등을 통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국민 홍보를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09년 하반기 주사제 처방률은 21.35%였으나. 의원의 경우 전년 하반기에 비해 1.38%감소했음에도 23.85%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상급종합병원은 2.53%, 종합병원 8.43%, 병원 19.88% 등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목별로는 외과의 주사제 처방률이 43.0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소아청소년과의 주사제 처방률은 4.5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심평원은 요양기관별 맞춤형 평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포털서비스(Hira Plus Web)를 개편하고 매월 그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평가결과 제공까지 최장 9개월 소요되었던 기간이 3개월로 단축돼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