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신생혈관 형성을 촉진하는 ‘펩타이드’를 새로 개발,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20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SIS면역학연구센터가 아미노산 중합체인 ‘펩타이드(Peptide)’ 11종을 개발하고 물질 특허를 출원, 향후 의약품 및 생체 소재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펩타이드(Peptide)’는 생체 독성이 낮고 조작이 쉬우며 선택성이 우수하다는 점과 화학적 합성이 가능하다.
의약에서부터 신소재, 나노과학, 분자영상, 약물의 전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응용이 용이해 최근 FDA에서 승인되는 펩타이드 약물의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SIS에서 개발된 11종의 ‘펩타이드’는 4~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어 인체 투여시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계의 조직파괴 반응을 보이지 않는 면역관용(immune tolerance)을 보여 거부반응 및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발명된 ‘펩타이드’는 기존 것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SIS는 개발된 펩타이드를 이용한 혈관의 신생과 피부재생에 우수한 효능을 이미 확인했으며, 이를 기초로 심근 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혈관이상으로 생기는 허혈성 혈관질환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으로 인해 심근세포나 신경세포가 사멸해 생기는 질환으로 매년 1700만명의 사망자(WHO 통계)가 발생하고 있다.
허혈성 혈관질환 치료는 주로 경피적인 연결 수술과 관상동맥 우회 수술이 이뤄지며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혈관을 이식하는 방법이 행해지는데, 새로 개발된 ‘펩타이드’는 혈관 생성의 직접적인 약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이식용 혈관 제조시 혈관의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로 향후 생체소재 시장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허혈성 혈관질환 치료 분야의 세계 시장은 4500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2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