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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신청 급증…작년 18% 늘어!

소비자원, 내과>정형외과 순…수술관련 피해신청 최다


지난해 의료서비스와 관련한 피해구제 접수가 2008년에 비해 1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형외과와 관련 피해구제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2009년도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다르면 2009년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총 711건으로 2008년 603건과 비교해 17.9% 증가했다.

이와 같은 증가추세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보건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 및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움직임 등 의료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료서비스 피해구제의 특성상 의무기록ㆍ진단서 등 증거자료 구비가 필수적임에 따라 접수방법에 있어서는 서신과 방문 접수가 92.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접수 건을 진료과목별로 분석한 결과 ‘내과’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다. 2008년과 비교해 ‘성형외과’가 순위에 있어 7위에서 4위로 3계단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2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 추세가 반영돼 ‘분만’과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수술에 이어 치료처치, 진단, 투약, 진찰검사, 주사, 진료비 등의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서비스 관련 피해사례>
-간경화 환자에게 근육주사 후 혈액응고 장애로 인한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상 요구(내과)

▶강원 속초에 거주하는 이○○(여, 30대)의 亡夫(사망 당시 43세)는 알코올성 간경화 증상이 있었는데 2007. 3. 2.부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008. 8. 28. 열이 있어 알타질(해열제) 근육 주사를 맞음.

같은 해 8. 31. 둔부 통증 및 자반증 소견을 보여 다른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둔부에 20×20cm의 혈종이 확인됐고, 범발성 혈액응고장애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같은 해 9. 1. 사망함.

이에 소비자는 간경화로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에게 아스피린 계열의 주사약을 근육 주사하여 혈종 발생 등 혈액응고장애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며 근육주사를 놓은 병원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