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거스르는 경만호 집행부 아웃!”
대한의사협회 제 62차 정기대의원총회장에 전국총의사연합(이하 전의총) 회원 수십명이 난입해 현 경만호 집행부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의총 회원 수십여명은 25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장으로 들이닥쳐 ‘민심 거스르는 경만호 집행부 OUT!, 무능한 집행부는 당장 사퇴하라!, 의사죽고 국민죽는 원격의료 절대 반대, 의료계의 위기 속 선배님들을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등의 피켓을 내걸고 수십여 분 간 시위를 했다.
피켓을 든 전의총 시위대가 총회장에 들어서려는 순간 이를 저지하려는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과 작은 몸싸움이 있기는 했지만 시위는 큰 소동 없이 회의장 한 켠에서 조용히 진행됐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경만호 회장의 연구비 의혹 및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 그리고 의협회장 선출건이 간선제로 의결 된 것 등에 반발해 이 같은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전의총 한 관계자는 “경만호 회장이 연구비 횡령 의혹을 제기한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결과검토 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알린 감사 1명의 업무를 정지시키는 등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장 선출 방식의 간선제 의결권에 대해서도 회원들의 의중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하며 선거권 전환과 관련된 정관 개정안은 절대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원격진료관련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를 막지 못한 것은 경만호 집행부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