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박카스의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스티렌' 등 전문의약품의 안정적인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5% 상승한 2010억원, 영업이익은 고정적인 판관비의 효율적인 관리로 30.3%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했다.
병원사업부는 최근 1~2년 동안 출시된 제품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10.1% 성장했으나 약국사업부는 4.6%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박카스사업부는 오히려 0.2% 감소했다.
그러나 종합감기약 '판피린' 매출액이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데에 힘입어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472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수출은 환율 안정화에 따라 6.2% 증가한 97억원에 머물렀다.
올해는 17품목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전문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과 해외 수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신약개발과제의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미국서 임상3상이 진행중으로 올해말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간문맥고혈압치료제로는 유럽에서 임상2상시험중이다.
슈퍼항생제인 DA-7218은 오는 7~8월중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인 트리어스테라푸틱사의 나스닥 상장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물을 활용한 위장운동촉진제는 올상반기중 임상3상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국내에서 신약 허가를 신청, 2011년 상반기말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루증치료제(DA-8031)는 올3월 국내에서 임상1상시험에 진입했고 9~10월에는 미국에서 임상1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최근 삼천리제약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는데 cGMP 설비 확보를 통한 원료의약품의 해외수출과 원료자체 생산에 따른 원가경쟁력 확보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올2분기에도 위점막보호제 '스티렌', 허혈성개선제 '오팔몬', 항혈전제 '플라비톨' 등의 전문의약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의약품의 양호한 외형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10%대 성장률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의료기기 사업부문의 고성장 지속 및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진단 사업부문의 두가지수 성장도 실적에 대한 높은 기여도를 나타낼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5% 상승한 8850억원, 영업이익은 19.6% 상승한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09년의 14.1% 성장률보다 낮은 성장 수치지만 판관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