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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전립선암 치료 백신 ‘프로벤지’ 최초로 허가

덴드레온, 암세포만 선택적 공격-맞춤 치료제로 기대

FDA는 덴드레온(Dendreon)에서 개발한 최초의 전립선암 치료 백신인 ‘프로벤지 (Provenge: sipuleucel-T)’에 대한 시판을 허가했다.

종래의 백신과는 달리 프로벤지는 세포 차원의 면역요법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혈액 중 백혈구를 취해 면역 세포를 분리하고 이 세포를 전립선 종양에서 발견되는 단백질과 배양해 면역 촉진제와 혼합해 이를 다시 환자에게 3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렇게 환자에 주입한 백신은 면역력을 유발해 정상세포는 해를 주지 않고 암 세포만 공격하는 작용을 나타내므로 프로벤지는 환자에게 일종의 맞춤 치료를 하는 셈이다.

FDA가 허가한 근거는 5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결과로 프로벤지 투여 집단의 생존 기간이 25.8개월 연장된 반면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생존 기간은 21.7개월로 4.1개월 연장 효과를 나타냈다.

시판 후 임상 보고 조건으로 덴드레온은 1,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관찰하기로 했다. 4개 임상 보고에서 심혈관질환 부작용은 프로벤지 투여 집단에서 3.5% 발생에 비해 비교 집단에서는 2.6% 발생했다.

덴드레온은 2011년 중반까지 프로벤지 생산을 위해서 3개의 공장을 세우기로 계획하고 있고 전문 산업분석가들은 이 백신의 매출은 2014년까지 12억 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골드(Mitchell Gold) 덴드레온 사장은 “FDA의 허가로 15년 간의 연구개발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으며, 역사상 암 치료에 최초의 맞춤 치료의 과업을 성공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치료 센터 50개를 설립하고 내년에는 뉴저지 공장에 생산 능력을 증가시키고 2개 공장은 2011년 중반에 애틀란타와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벤지는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2주 간격으로 3회 투여해야 함으로써 치료비는 약 93,000달러로 예상하며 매우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