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이 상장을 앞두고 유전자치료제 등 신약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연제약(대표 유성락)은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평균 30.8% 매출 성장률과 20.9%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내달 1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면 2009년 실적 기준, KOSPI 의약품 업종 매출 30개 기업중에서 매출액 성장율 1위, 영업이익률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1955년 이연합성연구소로 출범한 이연제약은 국내 최초로 마취전에 투약하는 부교감 신경작용 차단제(황산아트로핀)를 자체 기술로 합성하는 데 성공, 고난도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생산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타 업체들과는 차별적으로 의약품 원료사업, CT 및 MRI조영제 사업, 150여종에 이르는 제네릭 의약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매출은 952억원, 영업이익은 21.7%성장한 207억원을 올렸고 1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현재 총 48개의 원료의약품 허가품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8개 품목을 내부 완제의약품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고수익 성장 모델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특히 슈퍼 항생제 원료인 황산아르베카신(ABK)은 수출 단가가 1.4kg당 1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이다. 2009년 국내 중소 제약사 수출 1위를 차지하면서 500만물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6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타이코社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2000년 국내 조영제 시장에 진출한바 있고 조영제 브랜드 ‘옵티레이’에 대한 상표권과 함께 자체 조영제 합성기술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 매출 시현이 가능하게 됐다.
신약개발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 2004년과 2008년 ㈜바이로메드와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과 독점판매를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했다.
양사는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의 특장점을 접목한 3C(CMO, CRO, CSO) 모델로 신약개발 시장 선점을 준비중에 있다.
3C 모델은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동물임상 등 신약개발 단계(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를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로메드가 담당을 하고 생산(CMO)과 판매(CSO: Contract Selling Organization) 등 상용화 전 과정을 의약품 생산과 판매 노하우가 축적된 이연제약이 담당하는 구조다.
현재 연구개발이 진행중인 신약은 심혈관 및 지체질환치료제(VM202RY)와 유방암 항암치료 백신(VM206RY) 등 2종으로, 허셉틴 대체제로 주목 받고 있는 ‘VM206RY’의 경우 미국과 한국에서 전임상이 완료돼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연제약은 5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공모 가격이 확정된다. 공모 희망가격은 1주당 1만6500원~1만8000원이다.
이 달 31일과 6월1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이 진행돼 6월1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