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상중단으로 타격이 예상됐던 LG생명과학의 신약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Caspase는 LG생명과학의 R&D성과를 대표하던 상징적인 파이프라인으로, 지난 4월 길리어드사의 C형 간염 임상 중단 발표로 실망감이 매우 컸던게 사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그간 Caspase에 가려졌던 서방형인성장 호르몬, 차세대 당뇨병치료제 DPP IV 등의 가치가 시장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라이센스 아웃이 지연되고 있어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크게 축소됐었다.
그러나 LG생명과학이 자체적으로 글로벌 임상 및 허가 과정을 진행할 역량이 충분해 허가 이후에 판매파트너를 선정, 더 큰 수익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시장에서 가장 빨리 상업화되는 일주일 제형으로 뚜렷한 경쟁 약이 없고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 1.5조원에 달하는 미국시장에서 약 20% 피크 점유율을 기대할수 있는 유망 과제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중국사업 파트너로 중국 국영제약그룹인 북경의약집단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내 판매 및 기술수출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인데 2014년 중국 판매를 목표로 중국시장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사업은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가 중심이며 이머징 국가로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같이 오랜 경험을 토대로 2세대 항체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R&D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삼성증권 조은아 애널리스트는 “Caspase임상중단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이머징 국가 및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잠재력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서방형인성장호르몬 및 차세대 당뇨병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더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LG생명과학은 2분기까지는 원화강세 및 R&D 예상 증대 영향으로 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내수 신사업 매출 확대와 유박스, 부스틴 등의 주력 수출품목 매출 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분기 실적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