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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급, 수술시 항생제 사용 갈 길 멀어

심평원, `09년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결과 공개

[파일첨부]병원급의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병원, 연세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 이른바 Big 5병원은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는 수술시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의 사용 행태에 대한 2009년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고 부적절한 사용에 의한 항생제 내성률 증가를 관리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07년 및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한 평가로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346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주요 평가내용은 수술 전 항생제 투여시점이 적절한지, 목적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하였는지, 투여기간은 어떠한지 등이다.

평가대상은 위수술, 대장수술, 복강경하 담낭절제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로 총 346기관(상급종합 44, 종합병원 131, 병원 171)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결과, 평가대상수술은 ’07년 평가시작 이후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09년도는 ’06년 대비 36.4% 줄어들었다. 반면, 비평가대상수술은 평가대상수술에 비해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 감소율이 낮거나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평가대상수술은 외국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지침이 있는 수술,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수술, 다빈도 수술, 개선가능성이 큰 수술 등의 기준으로 우선 선정했다.

지표별로는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년도 대비 퇴원 시 항생제 처방율(9.9%p 하락) 및 병용투여율(9.3%p 하락)이 가장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심평원은 “외국의 평가결과에 비교해 볼 때 최초 투여시점, 항생제 선택 및 투여기간에 있어서는 앞으로 더 많은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표에서 병원급 요양기관이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원시 항생제 처방율의 경우 병원급 요양기관은 상급종합 및 종합병원에 비해 각각 9.3배, 2.5배나 높았다.

슬관절치환술의 경우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 계열 투여율, 평균투여일수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나빠졌으며, 이는 타 수술에 비해 병원급 요양기관의 신규평가기관 비율이 높은 것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됐다.

주요 6개 지표를 종합해 요양기관별, 수술별로 5등급으로 구분, 기관별 개선율을 보면, 전년도 평가기관 중 30%는 등급이 향상됐고, 59.8%는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4등급 기관 중 36.2%는 등급이 향상됐고, 등급이 낮아진 기관은 없었으며, 5등급 기관은 모두 등급이 향상됐다. 전체 78기관 중 4등급 기관은 24.3%가, 5등급 기관은 모두가 신규평가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요양기관종별, 수술별로 여전히 차이를 보였으며, 상급종합 91.4%, 종합병원 70.6%, 병원 49.6%로, 병원급 요양기관은 전년도에 비해 6.2%p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술별로는 제왕절개(65.3%) < 자궁적출술(69.5%) < 담낭수술(72.6%) < 슬관절치환술(74.5%)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하여 질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심평원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범위를 8개 수술 외에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권고하는 수술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010년 평가부터 3개 수술(개두술, 전립선절제술, 녹내장수술)이 평가대상 수술로 추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심평원은 “하위기관 또는 등급하향기관 중심의 교육 및 상담 등을 실시하고 신규평가기관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 학회와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