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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SK 신세포암치료제 ‘보트리엔트’ 식약청 승인

이중맹검 다기관 3상 임상결과 종양진행 54% 감소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진행성 신세포암치료제 ‘보트리엔트’(성분명: 파조파닙)가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신세포암은 신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약 85%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서는 2007년 한해 동안 2800여명의 신장암 환자가 새로 등록됐으며 매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루 1회 경구 복용하는 ‘보트리엔트’는 효력이 강하고 선택적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차단해 신장의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막아준다.

기존의 TKI와는 다른 선택성 및 역가를 가지고 있어 이상반응 프로파일이 상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승인은 약물치료 경험이 전혀 없거나 사이토카인 요법에 실패했던 진행성 신장암 환자 4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중맹검 다기관 3상 임상시험 결과(VEG 105192)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서는 사이토카인 요법 경험 유무와 상관 없이 ‘보트리엔트’가 종양 진행이나 사망에 대한 위험을 위약군 대비 5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 한국법인 항암제사업부 박수정 상무는 “표적치료가 도입되면서 최근 몇년사이 항암 치료제가 많이 개선되었지만 신세포암 치료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신세포암의 진행을 유의하게 지연시키면서 이상반응을 줄인 ‘보트리엔트’가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어져 신세포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트리엔트’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09년 10월과 2010년 5월에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