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진수희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관련해 업무수행능력 및 전문성에 의문이든다고 논평했다.
진수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다운계약서 작성, 미국 국적 딸의 건강보험 부당혜택, 거액의 소득신고 누락 등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에 대한 문제제기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진 후보자는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일정 부분 사과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거나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성실한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한 진 후보자는 대부분의 정책질의에 대해서도 “의원님들과 상의해 열심히 하겠다”, “우려를 잘 알고 있고, 부지런히 뛰라는 격려로 생각한다” 등 구체적 답변은 회피, 산적한 보건복지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보았다.
참여연대는 “양극화의 심화, 저출산・고령화 등 산적한 보건복지현안을 해결하고, 복지예산의 획기적인 증대가 필요한 현실에서 진 후보자의 검증되지 않은 업무수행 능력이나 전문성, 자질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여연대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보건복지정책과 주요 현안에 대한 진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면서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의 측면에서도 흠결이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명확히 해소되지 못한 몇몇 사안들에 대해서는 추후 자료제출 등을 통해 정확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