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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세, “진수희 의원 복지부장관 내정 철회하라!”

“보건복지 문제 해결할 능력 갖추었는지 의문”

보건복지부장관에 내정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에 대한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는 성명서를 통해 ‘MB는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건세는 성명서에서 이번 개각을 한 마디로 ‘친이명박 계열의 친정체제 구축’으로 평가했다.

특히 건세는 복지부장관에 내정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에 대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며 한 마디로 ‘부척합’판정을 내렸다.

건세는 “MB정권이 진수희 의원을 복지부장관으로 내정하는 무리수를 두었다”고 판단하며 “MB정부는 경험과 전문성, 철학과 비전을 갖추지 못한 오로지 ‘친이명박 계열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진수희 의원을 내정한 잘못된 인사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수희 의원에 대한 비판은 보건복지 분야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데 있다.

내정자는 사회학 전공으로 경제, 교육, 여성분야 등에서 국회활동을 수행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보건복지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건세는 “이런 자가 과연 우리 사회에 산적한 보건복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부자감세를 적극 옹호했던 인물이 서민을 위한 보건복지부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진수희 내정자는 경제성장을 위해 보건의료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건세의 평가이다.

건세는 “한 국가의 보건복지 정책을 도맡아야 하는 역할을 수행할 기본적인 철학을 갖춘 인물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수희 의원을 내정한 것은 결국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집권 후반기 ‘의료민영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새로운 보건복지 정책을 펴나가기 보다는 ‘관리’중심으로 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세는 “진수희 내정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MB는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보건복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물을 내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