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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명절피로, 찜질과 스파로 풀어볼까?”

혈액순환 개선ㆍ전신근육 이완에 효과적

설과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여성들에게는 ‘명절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때문일까? 이혼 소송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설과 추석 직후라는 통계 결과도 있다.

서울가정법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월별 이혼소송은 약 1300건이다. 그러나 설 연휴 직후인 2월과 3월에는 2458건, 추석 직후인 9월과 10월에는 2370건의 이혼소송이 접수돼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명절 동안 음식준비와 손님맞이 등으로 심신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가운데 부부 사이에 쌓인 앙금이 더욱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주부들은 허리 필 시간도 없이 가사노동에 시달리며 명절증후군을 호소한다. 명절증후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 음식 만들때는 식탁의자에 앉아야
추석에 음식을 만들 때는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일을 한다. 이 때 자세가 구부정하고 흐트러지면 허리에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바닥에 앉아 요리를 할 때는 벽에 기대거나 쿠션 등으로 받치고 있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 있을 때는 한 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조금 구부리면 허리에 주는 부담을 덜 수 있다. 15CM의 받침대에 발을 번갈아가며 올려놓는 것도 허리의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천세명 연세SK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바닥에 앉으면 의자에 앉는 것보다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간다”며 “특히 요리할 때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는 허리를 똑바로 세운 자세보다 1.5배 이상 무게가 실려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허리통증, 증상에 맞게 냉 온찜질 선택해야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찜질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천세명 과장은 “허리통증이 있으면 주변 근육이 긴장돼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며 “75℃ 정도의 온찜질을 해주면 긴장된 근육과 혈액순환을 풀어주므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만일 통증 부위에 부기가 있다면 염증이 의심되므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낫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이나 부종을 가라앉히기 때문에 통증완화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냉찜질 도중에 피부가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면 피부가 상하거나 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런 찜질은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냉찜질을 할 때는 얼음 팩을 수건으로 감싸거나 찬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추석동안 뭉친 근육과 피로, 제때 풀어줘야
허리가 아플 때는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스파를 이용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스파는 강한 수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근육에 쌓인 피로물질 ‘젖산’을 배출시켜준다. 또 전신 근육을 균형 있게 풀어주기 때문에 허리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반신욕은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키면서도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아 혈액순환과 통증환자들에게 좋다. 반신욕은 배꼽 부위까지만 몸을 물에 담그고 38도 정도로 수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땀이 나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적당하다.

허리가 뻐근한 정도로 통증이 온다면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그러나 늘 허리에 통증이 있어왔거나 허리 통증이 심해져 움직이기 불편하면 디스크 등의 증세가 악화됐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가 요통의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