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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분기 상위사 매출 고전속 녹십자-대웅 ‘선전’

녹십자 최고 매출 기록-대웅제약 도입품목 호조 기대

녹십자가 지난 3분기에 신종플루 특수를 제외하고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녹십자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1887억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306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종플루 특수가 발생했던 2009년 4분기, 2010년 1분기를 제외하고 최대 실적이며, 상위 제약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감백신 자체생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LG생명과학, 삼일제약, 독일의 B Braun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조류독감, 신종플루와 같은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창궐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할 수 있고, M&A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은 독감백신부문이 크게 견인했으며, R&D금액을 비롯한 각종 판관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6%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백신사업으로 수익성이 한 단계 레벨-업 됐음을 알 수 있다.

기존 백신사업은 다국적제약사에서 원료를 수입해 분병처리후 판매하는 저마진 사업부였다. 하지만 지난해 화순 백신공장 완공을 통해 백신 자체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고마진 효자 사업부로 탈바꿈하게 됐다.

반면 독감백신의 남미수출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은 WHO의 PQ승인 지연으로 올해는 힘들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승인 지연 이유가 임상데이터의 추가 보완인데, 녹십자는 이미 신종플루백신으로 PQ 승인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터 1조원 시장인 남반구 독감백신 입찰참여가 녹십자의 성장 드라이브가 될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위주의 특수의약품 비중이 높아 정책리스크와 최근 불거진 상위사에 대한 불매운동 악영향이 미미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3월 결산사인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도 타상위제약사 대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상위제약사들이 매출 성장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신제품 ‘프리베나’와 베링거잉겔하임OTC 품목 도입 효과로 인해 매출액은 1660억원(+10.3%), 영업이익은 253억원(+42.3%)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력제품들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올해 신규로 도입된 품목의 매출 기여도가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며, 매출성장세보다 이익개선세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계속되는 비용절감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원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5%p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판관비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3.9%p 증가한 1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누비아’가 아반디아 판매금지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며 고혈압복합제 ‘세비카’도 급성장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베나’와 같은 성공적인 라이센스인 기회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R&D 프로젝트들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는 올 하반기 임상 2상 허가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고, 항암유전자치료제와 B형간염치료제는 2011년 2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