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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제약사 4개월째 감소세 “회복은 언제쯤”

9월 평균 11% 역성장, 종근당만 성장-동아 등 침체 여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처방액 감소세를 보여온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9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9%p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신한증권 등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상위 10대 업체의 원외처방 조제액 평균 성장률은 -11.4%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위 업체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종근당(+5.2%)은 제네릭 신제품을 앞세워 양호한 성장률을 보여줬다.

반면 한미약품(-13.3%), 동아제약(-15.2%), 대웅제약(-15.8%), 중외제약(-19.3%), 유한양행(-19.8%) 등 주요 업체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그간 확대되던 중소 업체들의 점유율도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언제쯤 상위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회복할지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제약의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같은기간대비 15.2% 감소한 337억원에 그쳐 4개월 연속 부진을 겪고 있다.

1위 품목인 ‘스티렌’(-19.5%)이 6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니세틸’(-51.9%)도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제네릭 품목인 ‘리피논’(+2.8%)이 주력 품목 중 유일하게 성장했으나 주력 품목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벅차 보인다.

한미약품도 전년동월대비 13.3% 감소한 323억원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혈압 복합제인 ‘아모잘탄’(+155.3%)은 9월 45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으나, 기존 1위 품목인 ‘아모디핀’(-28.1%)이 침체된 분위기다. ‘토바스트’(-22.6%) 등 감소하고 있는 주요 품목들의 공백을 상쇄할 대형 신제품도 마땅히 없는 실정.

종근당의 경우 전년대비 5.2%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해 상위 업체중 부동의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짧은 영업일수로 인해 23개월 만에 한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7.1%)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살로탄’ (+10.0%), ‘리피로우’(+76.0%) 등 기존 제네릭 품목과 신규 제네릭 품목인 ‘이토벨’의 성장이 눈에 띈다.

유한양행의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19.8% 감소한 199억원에 그쳐 좀처럼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위 10대 업체의 평균 성장률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며, 특허신약 ‘레바넥스’(-46.0%)의 감소는 2008년 11월부터 이어지고 있어 불안한 모습이다. 상위품목인 ‘아토르바’(-20.1%), ‘안플라그’(-41.3%)도 6개월 연속 역신장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1위 품목인 항궤양제 ‘큐란’(-5.2%)이 올해 들어 첫 역신장을 기록했으나 ‘라비에트’(+18.6%)의 호성장에 힘입어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58억원을 기록,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가나톤’ 제네릭인 ‘가나메드’가 출시 이래 처음으로 3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9월 원외처방 조제액 361억원(-15.8%)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1위 품목인 ‘올메텍’(-14.2%)을 비롯한 ‘가스모틴’(-37.8%)과 ‘우루사’(-19.6%) 등의 주요 상위 품목들이 역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