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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 성장 기대 못해 중국 등 신흥시장 탈출노려

LG생과 바이오의약품 진출 활발-동아, GSK 제휴 강점

정부 약가인하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제약계가 인도, 중국, 남미 등 신흥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제약시장에서 해외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정부는 국내 제약산업의 R&D개발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전세계 제약회사들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북미, 유럽, 일본 시장 대신 신흥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돼 주요 시장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자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신흥시장은 브릭스(BRICs)라고 불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어 터키, 멕시코,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등을 꼽을수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전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7730억달러 규모였으며 2013년에는 94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08~2013년 제약시장의 전세계 연평균 성장률은 약 3~6%로 예상되는 반면, 신흥시장은 13~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머징 마켓이라 불리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의료비 지출의 증가가 예상되며 신흥국의 의약품 시장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이유는 전세계 인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9% 이상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GDP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소비가 자연 증가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결국 정부 정책은 R&D 투자를 많이 하고 해외진출에 노력하는 상위제약사에게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LG생명과학의 경우, 일찍부터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진출로 시장을 확대해 왔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수출 증가로 높은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으며, 이머징 마켓의 매출액 성장률이 매우 높고 국내 최고의 바이오 R&D 연구인력 및 생산 경험 보유했다는점,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되는 점 등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국내 매출 1위인 동아제약도 ‘박카스’라는 거대 OTC제품을 기반으로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기준 100억원대 이상의 판매제품이 21개로 제약회사 중 가장 많은 수의 블록버스터급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예상 매출액은 8475억원으로, 2011년에는 9422억원으로 약 11.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대부분의 매출액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아직 국내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GSK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1차적으로는 GSK제품공동 판매로 인한 국내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2차적으로는 GSK의 판매망을 통한 이머징 마켓, 유럽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동아제약의 R&D 파이프라인은 성기능 개선, 슈퍼항생제, 소화기관 등에 집중돼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미국에서 임상 3상, 유럽에서 간문맥고혈압제로 적응증을 달리해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DA-7218(슈퍼항생제)은 경구용 1일 제제로 미국의 바이오벤처 기업에 기술이전돼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DA-9701(위장운동촉진제)은 자체 대형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의 후속 천연물 신약으로 임상 3상 진행 중이어서 탄탄한 제품력과 경쟁력이 강점으로 부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