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컨디션은 입시의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수능 전날 잠을 설치거나 수능당일 몸이 뻐근하고 쑤시면 집중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시험 당일. 책상 앞에 앉아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수험생 체조가 큰 도움이 된다.
◆시험 당일 긴장을 푸는 체조
일반적으로 긴장을 심하게 하면 목과 어깨가 결리고 통증을 느끼기 쉽다. 게다가 날씨까지 추워 몸이 위축된다면 목을 유연하게 하고 뭉친 어깨를 풀어주는 동작이 필요하다.
이때는 의자에 앉거나 서있는 자세에서 양손을 깍지 껴 목 뒤에 놓고 고개를 천천히 숙여 10초 정도 유지한다. 이어 반대로 양손 엄지를 턱 밑에 놓고 고개를 뒤로 천천히 넘겨 10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을 5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잠 깨는 체조
수능 전날 잠을 설친 경우나 시험으로 인해 긴 시간 집중하다 보면 잠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잠을 깨우는 체조가 유용하다. 간단한 체조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정신을 맑게 하고 다음 시간 치루는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선 머리 뒤에서 팔꿈치를 잡고 안쪽 방향으로 천천히 당겨서 5초 정도 스트레칭을 한다. 양팔을 번갈아 가며 5회 반복한다.
◆시험 후 뭉친 척추와 관절을 풀어주는 체조
아침 8시 4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장시간으로 치뤄지는 수능시험이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온몸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거나 다음날 몸살을 앓는 경우가 있다. 어깨와 등을 구부정하게 한 자세에서 목을 숙이고 오랫동안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JDI스포츠재활클리닉 고영재 트레이너는 “50분 공부하면 10분 정도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나 수능은 장시간 한 자세로 집중해야 하므로 시험이 끝난 후 뭉친 척추와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온 몸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선 발 뒷꿈치를 들고 손끝은 하늘을 향해 척추를 펴는 느낌으로 5초간 몸을 늘려준 다음 호흡을 들이마시며 발끝과 손을 천천히 내려 온 몸을 스트레칭 한다.
다음은 장시간 딱딱한 의자에 앉아있어 굳어있던 엉덩이와 무릎관절을 풀어주는 동작으로 양 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감싸 허리까지 끌어올리고 5초간 정지한 후 천천히 내려 주며 왼쪽 무릎도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움츠렸던 어깨와 팔, 그리고 척추와 발목까지 한번에 스트레칭하는 동작으로 전체 관절을 풀어준다. 양팔을 깍지껴 앞으로 쭉 뻗고 등은 곧게하며 엉덩이는 뒤로 빼고 한쪽 발끝을 하늘을 향하도록 세워주면 하지부터 대퇴부, 후두부, 상체까지 긴장했던 몸을 한번에 풀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