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솔루션 대표기업 유비케어가 태국 EMR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17일 유비케어(대표 남재우)에 따르면 태국의 대표적인 사립병원인 얀희병원과 2009년 1월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개발 및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는 병원 대부분의 진료과에서 사용을 시작했다.
곧이어 푸켓인터내셔널병원에도 관련 EMR 시스템을 개발, 제공해 지난 11월 7일 단독사용을 시작했다.
이번에 태국에 런칭한 EMR은 병원의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해 업무 흐름을 효율화함과 동시에 종이문서 없는 전자병원 환경을 조성해준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풀 패키지 EMR이 해외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런칭 및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유비케어의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얀희병원은 아시아 최대의 성형전문 종합 국제병원으로 800명의 환자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입원시설을 갖췄으며 하루 평균 내원환자만 2000명 정도다.
거기에 1500여명의 전문 스텝을 배치하고 각 분야 최고의 상주 전문의 수만해도 130명이 넘어 유럽, 일본 등에서도 의료관광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비케어측은 태국내 병원 수는 약 1300개로, 의료정보IT시장을 대략 1000억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이 EMR시장을 기반으로 PACS와 의료기기를 포함한 태국 의료영상 솔루션시장에 진입해 Digital Hospital Solution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이를 토대로 동남아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태국현지 법인으로 설립한 유비타일랜드는 지난해 의료기기 및 PACS 영업으로 23억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 이상을 올리는 등 태국 현지시장에 안정적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이번 런칭 및 성공적 사용은 태국 의료정보 IT시장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개별 병원에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의 진출이 아닌 패키지화함으로써 태국과 비슷한 환경의 해외 병원에 유비케어의 EMR을 보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더 크다.”라고 전했다.
유비케어는 향후 태국 푸켓인터내셔널병원과 얀희병원 이외에도 영업을 확대해 태국 의료정보IT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