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생활고와 고독등에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고령자 사망원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3년 65세이상 고령자 10만명당 사망자수는 4120.6명으로 이 통계를 시작한 1983년보다 3012.5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고령자 10만명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466.0명에서 961.2명으로 증가, 급격히 증가 하면서 사망 원인 1위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까지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뇌혈관 질환이 차지 했었다.
2003년 고령자 10만명당 암종류 별로 사망자수를 보면 폐암이 22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소세로 돌아선 위암이 186.5명, 간암이 116.7명, 대장암이 90.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 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2위는 뇌혈관 질환으로 744.2명, 3위는 심장질환이310.8명이 각각 차지, 1983년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들에게 갈수록 위협적인 질환은 당뇨병이 223.7명으로 4위, 천식·기관지염 등 만성하기도 질환이 216.5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간질환(72.3명)과 위·십이지장궤양(10.2명) 등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폐렴(63.1명)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고, 고혈압(119.0명)은 2000년대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
남녀별 고령자 10만명당 사망원인은 남성의 경우 암이 1천515.8명, 뇌혈관 질환이 809.7명, 심장질환이 330.0명, 만성하기도질환이 307.9명, 당뇨병이 238.5명의 순이다.
반면 여성은 뇌혈관질환이 703.3명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고 암이 615.1명, 심장질환 298.9명, 당뇨병 214.5명, 만성하기도질환 159.5명 등으로 나타났다.
노인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 2003년의 경우 10만명당 72.5명으로 1983년의 5.0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사에서는 교통사고 등 운수사고로 인한 사망이 10여년전부터 감소세를 보이기고 있으나 2003년 고령자 10만명당 60.8명에 달했고 추락사는 20년전의 3.3배 수준인 49.0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2003년 65세이상 노인 사망자수는 15만6900명으로 1983년보다 4만1700명이 늘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21